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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5. 18:31 - 자신감과 겸손함

오랜만의 대회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식이 있었던 2006년 6월 11일.
이날을 나는 아마 평생을 두고 잊을수 없을 것이다. 나의 왼쪽발목에 커다란 훈장을 남겨준 그런 날이기에.

그리고 2년이 지났다.

그리고 다시 대회를 나갔다. 파트너였던 동욱이가 아닌 인로와 함께... (2004년에는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었고 2006년에는 최고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목표는 많이도 바라지 않고 딱 1승이었다. 상대방도 참 열심히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딱 1승만으로도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발도 라켓도 운동복도 같이 맞춘 동생과 나...

우린 비록 1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동생과의 1승은 그 1승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싶다.

배드민턴 가방을 메고 체육관으로 향하고 같이 준비운동을 하고 같이 경기를 하고 그리고 체육관이 떠나갈듯 기합을 넣고... 그리고 1승...

아직 체력이 돌아오지를 않아서 두번째 경기에서 13 : 8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정도의 경기에 만족하며 다음에는 조금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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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을 향하는 모습... 2개의 요넥스 가방이 참 보기 좋아 보인다. 맞춘건 아닌데 위의 옷도 같은 것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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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넣기 전에 숏서비스인지 롱서비스인지를 손가락으로 표시한다. 저 포즈는 숏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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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은 생각보다 훨씬 박진감이 넘친다. 순간 스피드가 모든 구기종목중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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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을 하면서 참 좋은 것은 동생이랑 같이 할수 있는 것도 있지만 동생이 웃듯이 저렇게 씨익하고 웃을수가 있는 것이다. 서로를 믿고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 그 승패는 나중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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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쪄서 자세가 영 안좋다. 살 빼야지.. 저렇게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근데 자세를 낮췄는데 배가 나와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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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빨라 보이는 동생과 저 넓은 나의 등짝... 다음에는 조금더 나은 경기를 해볼수 있을 것이다.









동생이 사진과 함께 보내준 짧은 글

<우리 대회사진이다 행님아.

다음에는 같이 운동도하고 그렇게 해서
 
좀더 좋은 경기 하자.
 
 행님니와 함께 하는것을 꿈꾸며 배운 운동인데
 
그것을 할수 있다는게 참 고맙다.>

다음대회에는 조금 더 잘 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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