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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0. 01:13 - 자신감과 겸손함

100일.. 그리고



오늘로서 100일이 되었다.

언제 다시 두발로 설수 있을까.. 언제 다시 뛸수 있을까.. 언제 다시 라켓을 잡을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방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목발없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꾸준히 한 하체 웨이트가 정말 큰 도움이 된것 같다. 역시 자신감이란 것은 이럴때도 필요한것같다.  아기들이 처음 걸음을 걸을때의 그런 느낌일까.. 내 다리로 선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그리고 정말 천천히지만 내 다리로 목발없이 걸을수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물리치료실이 떠나갈듯 웃어 재끼는 바람에 물리치료실 실장님에게 꾸사리를 받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언제 걸을수 있을까.. 언제 걸을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너무나 많이 했기 때문에.. 그 기쁨이란...

절대 무리는 하지 않을거다. 적어도 6개월은 조심을 해야 한다고 했었고 적어도 1년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었으니...

핸드폰속에 설정되어 있는 100일이란 숫자와 그리고 그에 맞게 조금이나마 걸을수 있게된 나의 모습에 기뻐 이 야심한 밤에 글하나 올려본다.

저 창문을 열고 뛰어 다니는 나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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