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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4. 08:28 - 자신감과 겸손함

Chateau Mont Perat

요즘 내가 바쁜건지 시간이 없는건지 아니면 귀찬아 진것인지 글을 쓰지 않고 있었다. 감정이 동(動)할때면 하루에 몇개씩 글을 쓰고 했었는데 이렇게 내 생각을 쓰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데 왜 그렇게 뜸했었지?

다시 글을 쓰려는 소재로서 '신의 물방울'에서 퀸이 떠오른다고 한 그 와인을 선택했다.

팀장님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둘이 맘이 맞아 같이 마셨던 사토 몽페라... 이 사토 몽페라를 마시는 순간 '퀸'의 라이브 무대가 떠오른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와인을 마셔봤어도 그렇게 퀸이라는 느낌은 받을수가 없었다. 물론 나의 와인에 대한 짧은 지식이 그렇게 만드는데 한몫을 했겠지만 와인을 마시는 순간 등에 날개가 생기고 딸기밭에 앉아 있고 어릴때의 모습이 보이고 그러는 것은 아닌것같다.

이런 감동이 생기기 위해서는 이전의 작은 와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차곡차곡쌓여서 그 것을 먹는 사람에게 조금씩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그런 내공은 부족한가 보다...

퀸... 그리고 와인...

이 둘은 어쩌면 참 안어울릴수 있는 것들이지만 퀸의 'love of my life'와 사토 몽페라의 부드러움은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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