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펠링 비'
나도 언제 신청을 해 뒀는지 모르겠지만 3시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문자가 왔다 충무아트홀에서 하는 뮤지컬 '스펠링 비' 무료 공연 초대권이...
갑자기 초대권 문자가 왔고 나 역시 갑자기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갑작스런 나의 문자에 다들 시간이 어중간했었다.
그래서 항상 그렇듯이 나의 영원한 파트너 희석이와 같이 갔다.
이 녀석은 뭘 해도 파트너다. 운동할 때도 파트너고 이전에는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고 12월 31일일도 같이 보냇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남자 두명이 그것도 작지도 않은 남자 두명이 온 것은 우리뿐이었다.
그리고 우연찬게도 무대 바로 앞자리로 좌석배치를 받아서 더 튀는 듯해 보였다.
배우가 사탕을 던지는 장면이 있었고 나한테 사탕을 막 던지는데 좀 놀랬다.
'스펠링 비'는 단어 철자를 맞히는 게임이며 그 게임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뮤지컬의 줄거리이다. 뭐 줄거리니 이런 것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이 나와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지 않는다.
유쾌한 뮤지컬 이었고 재밌게 봤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다른 것보다 Olive라는 단어가 참 맘에 들었다. 말장난이지만 자음을 바꾸면 참 좋은 뜻으로 변한다.
역시 문화생활은 항상 즐겁다.
뮤지컬을 마치고 TV 광고에 나오던 마복림할머니 떡볶이 집에를 갔다.
근데 실망이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 그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한번만 찾아오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