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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6. 22:20 - 자신감과 겸손함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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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의 영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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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명한 사진이다. 화려한 휴가라...






우리에게 있어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애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많은 사람들은 그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중에 계엄군들은 발포를 한다. 그것도 일반 광주시민들을 폭도라는 이름을 덮어 씌우고...
 

화려한 휴가는 518의 작전명이다.

무고한 사람을 폭도로 몰아 죽이고 그 죽음을 자기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고 오도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그런 일이 화려한 휴가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공개되고 언론이 비교적 자유롭던 시절이 아니었고 군부의 힘으로써 충분히 그들이 좋을 데로 정보를 가공하고 언론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이 있던 시절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을 지라도 자기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고 폭력을 일삼는 것은 그 어떠한 목적으로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가끔 우리나라는 참 이상할 때가 있다. 작은 도둑들은 벌을 받지만 큰 도둑들은 오히려 죄값을 치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영웅이나 다른 의미를 덧칠을 해서 칭송을 받을 때가 있다.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980
년대의 광주

정말 무정부주의의 모습이었고 장검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모습같이 아주 폭력이 난무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특히 경상도 군인이 광주사람 다 잡아 죽인다는 소문 때문에 경상도 출신들은 더 조심을 했어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때에 조선대학교를 다니던 외삼촌은 급히 진주로 와야만 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있어 518은 근 30년 전의 일일 뿐일지 모른다. 88올림픽이 역사책 속의 일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518은 어쩌면 더 역사속에서만 있었던 일이 되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절대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애국가가 참 한탄스러워 지며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조국에 충성하고 맹세를 하는지 의구심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안되겠지만 우리에게 있어 국가란 단지 자기의 목적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폭도가 아니라는 그 신념에 목숨을 걸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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