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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3. 23:23 - 자신감과 겸손함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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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으면 좋겠어..

언젠가 우리나라에는 4계절이 아니라 5계절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6월~7월의 장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 장마를 '비의 계절'이라고 칭하고 너무 낭만적이게 표현하고 있다. 비와 함께 찾아온 '미오' 그리고 비가 그침에 따라 다시 #5번의 문을 통해 '아카이브별'로 돌아가 버린 '미오'. 그런 '미오'를 잊지 못하는 '타쿠미'.. 너무나 귀여운 '유우지'
어떤 사람은 일본영화는 큰 사건이 없이.. 그냥 잔잔해서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런 잔잔한 것이 좋다. 감정의 격정을 위해 누군가를 죽이고 갑자기 뭔가가 튀어 나오고 이런 극적 요소는 나에겐 싫다. 과외하는 녀석한테 영화를 보여준다니깐 자기는 '호러무비'만 본다고 한다. 난 '호러무비'는 안보는데.. 좀 걱정이다.

유우지가 처마끝에 꺼꾸로 메단 테루테루보우즈... 이건 똑 바로 걸어 놓으면 비가 그치기를 원하는 것이지만 꺼꾸로 메달면

비가 왔으면 좋겠어..

작은 꼬마.. 유우지의 바램이다.. 나 역시 비가 좋아서.. 비가 왔음 좋겠다..


[단 한번이라도 날 만나 행복했다고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요즘은 이 말이 공감이 간다.. 나를 만나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오랜만에 본 일본영화.. 내가 잘 모르고 그냥 봐서 인지 더 좋게 다가온 영화.. 그리고 영화상의 해바라기가 너무 이쁘게 느껴지는 영화..


[ 혹시 이대로 당신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나는 다른 누군가의 처가 되어 다른인생을 살았을거야.

28세에 죽게되는 미래가 없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싫어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처음부터 다시 사랑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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